니혼게이자이신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분담금 납입을 미루고 있어 현금이 곧 바닥날 것 같다”며 재정난을 호소하는 서한을 사무국 직원들에게 보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25일자 서한에서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현금부족상황”이라며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출처=연합뉴스회원국들이 분담금을 내지 않아 유엔이 현금 고갈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분담금 납입을 미루고 있어 현금이 곧 바닥날 것 같다”며 재정난을 호소하는 서한을 사무국 직원들에게 보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25일자 서한에서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현금부족상황”이라며 경비절감 등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피력했다.
26일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최대 분담국인 미국을 포함, 수단, 앙골라, 케냐 등의 아프리카 국가와 이란, 시리아 등의 중동국가를 비롯해 북한 등 81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원국에 기한내 분담금 전액 납부를 요청했지만 회원국의 납부는 저조한 상황이라면서 “적자인 상황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며 호소했다. 유엔은 26일 “회원국의 예산시기가 다른 것은 이해하지만 과거 수년간과 달리 캐시 플로우(현금흐름)가 전례없이 나쁘다”고 밝히고 회원국에 분담금 조기납부를 요청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