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위터도 2·4분기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실적이 시장예상치 보다 좋게 나왔지만 장기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용자 수 감소로 주식이 급락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27일(현지시간)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3억3,5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00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억3,850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같은 분기 매출은 7억1,100만 달러(약 7,950억원)로 시장 예상치 6억9,62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용자 수가 전 분기 기록과 시장예상치 모두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고조됐다. 이날 장외 거래에서 트위터의 주식은 전일 종가 대비 17% 하락했다.
트위터 측은 이용자 수 감소가 가짜계정 차단 등 정화 노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장기적 이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의 일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