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예원 심경 밝힌 ‘코스프레’ 사건 무엇? 의상 따라한 뒤 “대국민 사기극, 속았지?”

/사진=SNS 캡처/사진=SNS 캡처



비공개 촬영회 사건으로 노출 강요,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양예원이 심경을 고백하면서 ‘양예원 코스프레’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양예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무 감사했다”며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고 전했다.

‘양예원 코스프레’ 사건은 지난 16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당시 A군은 양예원이 비공개 촬영회 피해 사실을 폭로할 당시 입었던 옷과 헤어스타일을 흉내낸 뒤 ‘대국민 사기극~힝 속았지?’라는 문구가 적힌 틀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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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중은 A군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고 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본교 3학년 졸업앨범 촬영 중 한 학생이 적절하지 않은 콘셉트로 촬영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학교 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A군은 담임선생님이 콘셉트가 잘못됐다고 만류해 교복을 입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A군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뜻을 보였다. 그는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고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동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 학교에서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다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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