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플라시도 도밍고 10월26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내한 공연




20세기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오는 10월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년만에 내한공연을 가진다.

테너와 바리톤을 영역을 오갈 뿐 아니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의 장르를 넘어서는 그의 음악은 지난 50여년 간 전세계 음악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1991년 첫 내한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는 그는 2016년 내한 당시에도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넘치는 성량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이고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앵콜곡으로 가곡 ‘그리운 금강산’까지 열창해,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도밍고는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했으며, 1961년 미국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 한 뒤 50여년간 테너로 활동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전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수십 년간 가장 멋지고 늠름하며 연기력 뛰어난 테너로 대활약을 펼쳐 왔다. 또한 오페라를 넘어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최초로 성악과 팝이 만나는 곡인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로 크로스오버 성악의 문을 열기도 하였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하며, 전세계인에게 가장 친숙한 성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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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플라시도 도밍고’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는 ‘쓰리테너’ 콘서트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한 이 공연의 실황음반은 전세계 1,2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클래식 음반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당시 공연 실황은 전 세계 15억 관객에게 생중계 됐다.

올해 77세를 맞은 도밍고는 지난 2007년 영국의 한 인터뷰에서 테너에서 다시 바리톤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하며,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그는 최근까지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격정적 아리아를 선사할 정도로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런던, 밀라노, 발렌시아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티켓예매는 오는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www.ticketpark.com 문의: 1544-1555)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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