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 전 수행비서에 대해 비판했다.
조덕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사건 결심공판이 어제 있었다”며 “냉정히 보면 떳떳하지 못한 남녀관계가 마치 대단한 세기의 사건이라도 되는양 과대 포장된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춘향전에서 성춘향이 권력자에 저항하고 지조를 지켰다고 언급하며 “김씨는 안 전 지사의 위력앞에 벌벌 떨며 숨죽여 살아온 옛 봉건시대 관노비와 같은 처지였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가장 확실한 피해자는 안 전 지사의 부인인 민씨”라며 “사회의 보편적 정의와 상식에 따른 명판관이 등장해야 변사또전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완성도있는 소설로 마무리 될 듯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B씨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조덕제는 영화계에 자체 진상 조사를 요청하는 등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진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