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 뉴 컴패스’▶지프 ‘올 뉴 컴패스’는 ‘도시의 모험가들(Urban Adventurers)’을 위한 새로운 도심형 콤팩트 SUV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하며 오프로드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한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오프로드 대명사 지프가 최근 2세대 ‘올 뉴 컴패스’를 내놨다. 올 뉴 컴패스는 콤팩트 SUV 다. 10년 만에 완전변경돼 나온 이 차는 도시생활을 하며 주말엔 야외로 떠나는 3040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올 뉴 컴패스를 타고 경기도 파주출판단지를 출발해 자유로를 지나 파주 파평산 군사통제지역인 북부기상관측소까지 이어지는 왕복 90km 거리를 달렸다. 올 뉴 컴패스는 지프 플래그십 모델 ‘그랜드 체로키’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젊고 현대적으로 태어났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의 세븐 슬롯 그릴이 검은 바탕에 배치돼 올 뉴 컴패스만의 개성이 돋보였다.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는 그릴을 감싼 검은 배젤과 이어져 있었다. 차량 측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진 크롬 라인 장식은 도회적 이미지를 더한다. 바퀴를 감싼 사다리꼴 휠하우스는 탄탄한 오프로더임을 알리는 요소다. 오프로더와 도심형 SUV의 매력이 조화롭게 뒤섞여 작지만 탄탄한 박력과 세련됨이 고루 느껴졌다.
올 뉴 컴패스는 길이 4,400mm, 폭 1,820mm, 높이 1,650mm다. 휠베이스는 2,636mm다. 올 뉴 컴패스는 크지 않은 체구지만 단단한 골격을 감추고 있다. 프레임(강철로 만든 별도의 뼈대에 보디를 올린 차량 구조) 골격과 상부 차체 구조가 일체
올 뉴 컴패스형으로 제작돼 남다른 견고함을 자랑한다. 차체엔 고강도 스틸을 70% 사용해 충돌 안전성도 높였다. 이 같은 차체 구조덕에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높아졌다는 게 지프 측 설명이다.
올 뉴 컴패스 실내
올 뉴 컴패스 트렁크 공간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도로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더욱 매끄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컴패스에는 2.4리터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이 심어 있다.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힘을 낸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9단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은 큰 자랑거리다. 올 뉴 컴패스는 단숨에 확 치고 나가는 느낌은 없지만 부드럽게 출력을 뽑아내며 힘을 더하는 까닭에 역동감보단 안정감이 강했다. 탑재된 9단 자동변속기 역시 편안하고 부드러운 달리기를 도왔다. 가파른 커브 구간도 매끄럽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올 뉴 컴패스의 역량은 험로에서 드러났다. 올 뉴 컴패스는 최대 토크를 바퀴 각각에 완전히 전달해 최상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4x4시스템을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빙 시스템은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오토 모드로 놓고 험로구간을 주행했다. 북부기상관측소를 올라가는 길은 가팔랐다. 노면 상태도 울퉁불퉁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거리낌 없이 치고 올라갔다.
저단 기어 상태에서 살짝 가속페달을 밟으니 아찔한 경사도 거침 없었다. 올 뉴 컴패스는 특별한 조작 없이도 미끄럼 도로, 도로 패임(포트홀), 요철, 계단주차 등 도로 장애물 등 도심 장애물 코스와 모래 요철 구간, 통나무 웨이브 구조물, 흙·자갈 언덕 구간, 도강 머드 구간 등을 너끈하게 통과했다.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3,990만 원)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4,340만 원) 두 가지 트림이 판매된다. 출시를 기념해 200대 한정으로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 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 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