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P "北, 비밀리에 새 ICBM 제조 중"

美정보당국 인용해 보도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비밀리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5일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물질을 생산 중이라고 증언한 데 이어 북한이 6·12 정상회담 이후에도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정황이 연이어 드러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 외곽의 산음동에 위치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ICBM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산음동 미사일 시설은 미 동부 해안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진 ICBM급 화성-15형을 비롯해 북한이 ICBM 2기를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 곳이다. 신문은 이번에 포착된 정황이 북한의 핵 능력 확대를 단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더는 핵 위협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북한이 여전히 고성능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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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정보기관은 6월 말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곳의 비밀장소에서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미 NBC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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