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CJ ENM, 빅히트와 손 잡고 엔터테인먼트 합작사 세운다

CJ ENM이 글로벌 아이돌 기업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엔터테인먼트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빅히트는 합작 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칭 빌리프)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두 회사가 지분을 각각 51%, 49% 보유한 신규 기업은 오는 8월 출범한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고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빅히트는 현재 SM, YG, JYP로 대표되는 엔터 3강 구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 ENM은 자사 방송 콘텐츠 역량을 홈쇼핑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데 빅히트의 콘텐츠 자원을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합작사 출범 이후 현재 엠넷에서 방영 중인 ‘프로듀스’ 시리즈의 확장판인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방영할 예정이다.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신인은 합작 엔터사와 계약을 체결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 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이번 기회를 방탄소년단 이후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포석으로 삼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8,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3대 기획사인 SM(8705억원), JYP(7720억원), YG(5965억원)를 뛰어넘는 숫자다.


서지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