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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 외국인·개인 매도세에 코스피 약세…코스닥도 하락 반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반전했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4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31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76포인트(0.12%) 내린 2,290.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0.12%) 내린 2,290.71에 출발했다. 오전 10시께 잠깐 상승 반전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은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고 오후 들어 개인들도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3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81억원 팔았다. 기관은 74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끈 매도세는 간밤 뉴욕 증시가 악재였다.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 내린 2802.60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업종이 1.8%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4.23포인트(0.6%) 하락한 2만5306.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7.41포인트(1.4%) 떨어진 7630.00으로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페이스북(-2.2%), 아마존(-2.1%), 애플(-0.6%), 넷플릭스(-5.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8%) 등 FANNG 종목이 모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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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도 업종 중 운수창고(-1.03%), 종이목재(-0.95%), 비금속광물(-0.93%), 섬유의복(-0.9%) 등은 하락세다. 반면 통신업(1.68%), 의약품(1.61%), 전기가스업(0.68%), 철강금속(0.58%), 은행(0.3%)주 들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전날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영향에 NAVER(-2.33%), SK하이닉스(-0.12%)가 하락세고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삼성전자(-0.54%)도 약세다. 현대차(-0.77%)도 빠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3.49%), SK텔레콤(2.04%), 한국전력(0.76%), POSCO(0.46%)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 보다 0.59포인트(0.08%) 내린 769.2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4%) 내린 768.75 출발했는데 장 시작 후 13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75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은 1,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 오락문화(-2.98%), 비금속(-2.5%), 방송서비스(-0.96%) 내리고 있고 유통(2.45%), 운송장비 부품(1.15%), 통신장비(0.86%) 등이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17.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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