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독립운동가를 찾은 결과 안중근 의사가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백범 김구 선생, 윤동주 시인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1일 국가보훈처는 지난 5년간 빅데이터(뉴스·블로그·트위터) 139억건을 분석해 국민 관심도가 높은 순으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 48명을 선정했다.
빅데이터가 집계한 국민 관심도가 높은 독립운동가 1위는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로 빅데이터 언급량은 106만5,448건이었다.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한 김구 선생이 64만8,084건, 저항시인 윤동주가 56만1,22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 등을 처단한 윤봉길 의사(24만6,496건), 도산 안창호 선생(15만7,923건),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된 만해 한용운 시인(14만8,551건), 일왕 처단 계획을 세웠던 아나키스트 박열 의사(11만9,593건), 청산리전투를 지휘한 김좌진 장군(8만5,846건), 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7만9,002건),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4만3,104건) 등이 5∼11위에 이름을 올렸다.
48명의 후보자 중 여성 독립운동가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3·1운동 후 옥중 순국한 유관순 열사(38만6,844건)가 4위에 올랐고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암살 계획을 세운 남자현 열사(3만8,535건)가 12위,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여사(3만1,180건)가 13위, 치마 속에 폭탄을 숨겨 평남 도경 폭탄투척 사건에 참여한 안경신 의사(1만6,771건)가 17위, 임정 대한애국부인회 훈련부장 정정화 여사(1만875건)가 22위, 조선의용대 부녀 복무단장 박차정 여사(1만291건)가 24위, ‘조선의 잔다르크’ 김마리아 여사(4602건)가 45위였다.
보훈처는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8월 한 달간 온라인 국민투표(www.yourhero.co.kr)로 선정하기로 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