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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되살아난 무역전쟁 ‘악몽’... 하루 만에 2,300선 무너진 코스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반등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3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7포인트(1.6%) 내린 2,270.2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만 해도 2,300선을 회복하며 반등했던 지수는 이날 직전일 대비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장중 무너졌다.


이는 전날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에 제시했던 10%에서 25%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탓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이날 3,750억원 규모로 대거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역시 480억원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 중 셀트리온(0.36%)과 LG화학(0.13%)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주가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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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봐도 종이와 목재(2.14%), 통신업(2.08%)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7포인트(1.12%) 내린 781.3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9%) 내린 788.77에 출발해 낙폭만 키웠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 대비5.5원 오른 1,1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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