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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황현민, 실명 밝히며 해명한 걸그룹 도박·갑질 논란

/사진=슈, 황현민 SNS/사진=슈, 황현민 SNS



갑질 의혹과 도박자금 피소 사실로 논란이 됐던 90년대 인기가수는 그룸 잼 출신 황현민과 S.E.S. 출신 슈였다. 두 사람은 논란이 커지자 직접 실명을 공개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명했다.

3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진행한 황현민은 직접 실명을 밝히며 수입차 매장 갑질 논란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소비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해당 딜러사 대표와 지점장에게 욕설을 한 건 맞다. 내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그런데 내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 6개월 사이 3번 멈춰섰지만 업체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차량의 중대한 결함 때문에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가족이 죽었을지 몰라서 눈이 돌아갔다. 매장을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게 잘못된 행동이지만 그렇게 해야 상대가 반응 할 것 같았다. 6개월 간 사람을 약올리고 말을 바꾸는 업체라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기를 사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장모님을 모시고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가는 길에 딜러사에서 전화를 받았다”며 “딜러사가 말을 바꿔 위약금을 지불하라고 했다. 순간 화가 나서 소고기를 사오라는 발언을 했다. 분명 내 ‘갑질’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날 보도된 걸그룹 도박 사건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도박자금 명목으로 지인에게 6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 업장을 가게 됐다”며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쓴 건 아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되는 액수다”라며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가슴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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