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NS상에는 김혜경씨와 강제입원 의혹 피해자로 알려진 형(故 이재선씨) 딸과의 통화로 보이는 음성 녹취파일이 올라왔다.
해당 파일에는 한 여성이 최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친형 故 이재선씨 강제입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네가 집안 어른을 봤길래 OO나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니?”라고 항의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이름은 고 이재선 씨의 두 자녀 이름과 일치한다.
이후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아빠가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했다. B 씨가 “협박하니는 거냐”고 묻자 A 씨는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거 내가 보여줄게”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지사는 고 이재선 씨를 생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전면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김혜경 부부는 지난해 SBS ’동상이몽 시즌2‘에 모습을 드러내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일상을 공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명블리 커플 보고 싶을 거예요’, ‘현실 잉꼬 부부 모습 재미있게 봤어요. 꼭 돌아오세요’, ‘두 사람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SNS를 통해 “장난스레 #웨딩사진 을 찍던 #신혼부부 는 벌써 50대 중반의 중년 부부가 되었습니다 저희도 저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옛날 웨딩 사진도 재밌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저와 아내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27년 #인생 의 절반을 아내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이재명 지사는 “아내와 연애를 1년 정도 했는데 매일 만났다. 아내에게 처음에 내가 장애가 있음을 숨겼다. 그러나 이후 장애 사실을 털어놓자 ‘그게 뭐 어떠냐’는 쿨 한 반응을 보여 너무 고마웠다”며 아내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이번 ‘막말 녹취 파문’은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한편, 이재명 측은 해당 녹취본 파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