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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신일그룹 유지범 회장의 돈스코이호 사기극 “2003년 영상 요구”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신일그룹 유지범 회장의 정체가 밝혀졌다.

4일 오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보물선과 회장님 - 돈스코이호 미스터리’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3년 돈스코이호 탐사팀에 함께했던 한 남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 남성은 “유지범이 저에게 연락이 왔다. ‘(배만) 보여주면 돈은 걱정 없다. 외상으로 찾아주면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지범은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을 계획한 신일그룹 회장이다. 그는 탐사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2003년 탐사팀에 있었던 남자에게 연락했다. 그는 2003년 찾았던 돈스코이호를 다시 촬영해주면 큰돈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남자는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이후 유지범 회장은 이 남자와 연락을 끊었고 2003년의 돈스코이호 탐사 결과가 거짓이라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 남자는 “자기네가 최초 발견자라고 했더라. 제 USB 정보는 다 가져다가 해 먹고 자기네가 최초 발견자다. 이 사람들은 저한테도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중은 “지난해부터 회장님은 한 편의 연극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건 탐사가 아니라 2003년 촬영됐던 돈스코이호를 조금 더 선명하게 기록하는 20억 원 짜리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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