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李 "불통 NO" 金 "보수 NO" 宋 "거만 NO"

與당권주자 이미지 개선 총력전

충남권 대의원대회 마치고 북상

이해찬 "총선 불출마" 배수진에

김진표"경제"송영길"세대교체"강조

지난 4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추미애 당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연합뉴스지난 4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추미애 당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거만·보수·불통’이라는 이미지 개선 작업에 매진하며 지역 대의원대회를 거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다.


5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3명의 후보는 충남권(세종·충남·대전) 대의원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로 배수진을 쳤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낙선했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당 대표를 맡았던 경력 탓에 ‘올드’하다는 지적이 일자 총선 불출마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유능한 경제정당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나. 국민에게 욕먹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드리게 된다”며 강성 이미지인 이 후보를 견제했다. 송 후보는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조직이 건강하다”며 이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두 분은 당 대표, 원내대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며 “이제 후배가 기회를 얻을 때”라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권리당원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이미지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송 후보는 두 손으로 무릎 뒤쪽을 잡아 굽힌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일종의 ‘자세 낮추기’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친근한 내용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에 올려 각각 보수와 불통 이미지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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