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한다. 손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정치적 중량감을 감안할 때 ‘손학규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당권 주자들은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손 전 위원장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위원장은 야권발(發)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해 경륜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내 인사들의 설득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로급 ‘올드보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김진표·이해찬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등으로 부담을 덜었다는 말도 나온다. 손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은 당 최대주주 격인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 이른바 ‘안심(安心)’과 함께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