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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러브' 잠시멈춤 "그 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김태리가 번뇌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은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던진 물음을 되새기며 고뇌에 빠졌다.


총포술 연습을 위해 연습터를 찾은 애신은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노비는 살 수 있소?”라는 유진의 질문과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던 동매(유연석 분)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는 스승 장승구(최무성 분)에게 “스승님.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십니까”라며 질문했고, 뭐가 궁금하냐는 승구의 질문에 애신은 “그분은...양반입니까? 그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라고 거듭 물었다. 이어 애신은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라며 상처받은 속내를 드러냈다.

애신의 상처가 유진으로 인한 것임을 짐작한 승구는 유진이 항간에 떠돌던 비자금 예치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친일파를 처단했으며, 게이샤로 일했던 의병이 한성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육로를 터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애신에게 털어놨다. 놀란 애신에게 승구는 “니가 무슨 질문을 그에게서 어떻게 받았든 너는 나와 함께한 지난 십 년으로 이미 답해왔다”라며 애신을 독려했다.


하지만 이내 승구는 “허나 애기씨”라며 갑작스레 애신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는 “소인이 애기씨와 이리 지내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소인은 반상의 법도를 능멸한 죄인입니다. 강상죄로 소인은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애기씨의 뜻과는 상관이 없지요. 법이 그러합니다. 세상이 그러합니다. 허니 안 될 일입니다. 그자와의 인연도 그만 놓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유진과의 깊은 관계를 만류했다.



이에 애신은 자신이 지키려는 조선이 만든 신분제, 그리고 그로 인해 유진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는 고뇌가 뒤섞이면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된 ‘미스터션샤인’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3.5%, 최고 14.8%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9.2%, 최고 10.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 11회는 11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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