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해지면서 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6월 신설법인은 법인설립일수 단축, 제조업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5만2,7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6개(6.8%)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도·소매업이 지난해 상반기 1만57개에서 올 상반기 1만2,014개로 1,957개(19.5%) 증가했고 정보통신업도 3,669개에서 4,234개로 565개(15.4%) 늘었다.
전기·가스·공기공업업 신설법인 수가 1,623개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88.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같은 기간 962개(-9.5%) 줄었다.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22.8%로 가장 높고, 제조업(17.3%), 건설업(10.7%), 부동산업(9.4%)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신설법인을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1만8,572개로 가장 많았고, 30대(1만1,137개), 60세이상(5,438개), 30세미만(3,599개)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7개(8.9%) 증가한 1만3,292개로 집계됐으며 남성 법인은 2,279개(6.1%) 늘어난 3만9,498개였다.
여성 법인 비중은 25.2%로 0.5% 증가했다.
6월 신설법인은 8,711개로 전년동월대비 29개(-0.3%) 감소했다. 월 기준으로 신설법인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9.2%) 이후 넉 달 만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법인 설립일수가 21일에서 19일로 이틀 줄어든 데다 제조업의 신설법인도 감소해 전체적으로 신설법인 수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6월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1,5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개(18.8%)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