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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韓-EU, 자유무역·다자주의 모범적 파트너”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겸 집행위 부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EU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환경에서 자유무역·다자주의 질서를 지지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모게리니 대표를 접견해 “가장 높은 수준의 모범적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한-EU 간 활발한 교역, 투자 및 인적교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환경, 개인정보보호 등 분야에서 국제규범 준수 의무를 다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최빈국에서 탈출한 한국의 경험을 살려 개도국 지원에 적극적”이라며 “개도국에 대한 지원은 한국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도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한국이 EU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EU가 한국의 첫 번째 투자 파트너인 동시에 세 번째 무역 파트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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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EU FTA는 EU가 아시아와 체결한 최초의 FTA”라며 “EU는 한국과의 성공적인 FTA를 바탕으로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FTA를 확산하고 있고 앞으로 한-EU FTA를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모게리니 대표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음에 사의를 표한 뒤 “앞으로도 모게리니 대표의 리더십 하에 EU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 과정에서 계속 지혜로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 역시 “유럽의 경험에 비추어 어렵고 민감한 문제일수록 당사자 간 해결, 대화와 외교, 인내심이 필요하고 다자 간 협력체제가 유용한 면이 있다”면서 “EU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리더십에 함께할 것이며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꺼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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