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故황현산 동생 황정산 “부모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 보내, 안타깝고 슬퍼”

/사진=황정산 SNS 캡처/사진=황정산 SNS 캡처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동생인 문학평론가 겸 시인 황정산씨의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 오후 황정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황현산 평론가)의 병세가 심각해졌다”며 “부모가 10일 전까지 움직이고 대화도 했던 분이 최근 일주일 사이 급격히 나빠졌다. 최근 내신 ‘사소한 부탁’이라는 책의 오탈자도 찾아내지 못한 채 의식이 없으시다.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게 이리 힘든 것인 줄 몰랐다. 페북에 들어오는 것도 쉽지 않다. 언제 다시 페북에서 자뻑질과 작업질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영영 못 할 거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틀 만인 8일 오전 4시 18분 황 전 위원장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황정산 씨는 “많은 페친들과 문학을 사랑하신 분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 제 형이 돌아가셨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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