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투데이최근 여성 수험생 감점 차별 논란을 빚은 일본 도쿄의대가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5년이나 앞선 2006년부터 이런 차별 감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의과대 내부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제기된 이 대학의 입시점수 조작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내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올해 입시의 2차 시험인 소논문 시험에서 여성 수험생들에 대한 감점 차별은 최소한 2006년부터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알려진 2011년보다 5년이나 앞선 시점이다.
도쿄 의대는 3수 이상을 한 남학생에 대해서도 이때부터 일률적으로 감점을 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학 측은 여성 수험생 감점과 관련해 여학생의 경우 결혼과 출산 등으로 장기간 근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개로 도쿄의과대는 작년과 올해 입시에서 수험생 19명의 점수를 부당하게 올려줬다.
요미우리는 대학의 일반 입시에서 이처럼 조직적 차별 행태와 부정한 행위가 밝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은 전국 국공립대학의 의학부 등을 대상으로 입시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긴급 조사할 것을 밝히고 구체적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