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비즈니스맨 MB..낯부끄럽고 실패한 매관매직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매관매직 정황과 관련해 “낯부끄러운 실패한 장사”라고 논평했다.


이날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매관매직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진술이 나왔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공판에서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 작성했던 41장 분량의 비망록을 공개했다. 비망록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주었다는 뇌물은 현금 22억 5,000만원과 1,230만원어치 양복, 약속받은 ‘자리’는 모두 4가지로 금융위원장 또는 산업은행 총재, 또는 국회의원이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일찍이 비즈니스맨으로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다고 정평이 나 있던 MB였으니, 이 전 회장으로서는 ‘기브’에 대한 ‘테이크’가 없는 상황에 MB에 대한 배신감, 증오감, MB와 인연을 끊겠다는 다짐 등이 빼곡히 비망록을 채운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받은 뇌물이 모두 얼마나 될 것이며, 뇌물로 소위 ‘뱃지’를 달게 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실로 어처구니없는 것은 국민”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는 이명박 정부의 온갖 금권비리, 박근혜 정부의 온갖 권력농단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도 같이 피로함을 가중시킨다”며 “9년간의 적폐를 1~2년 만에 어찌 해소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께서도 결코 지치지 않고 적폐 청산의 마지막 그날까지 힘을 내주시길 당부 드린다. 정부 여당도 끝까지 지켜볼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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