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1020세대를 겨냥해 새 브랜드를 선보이며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수익확대를 꾀한다.
SK텔레콤은 8일 컬처 브랜드 ‘영(O·Youn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1020 세대 전용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지난 1999년 ‘TTL’을 내놓은 후 19년 만이다. 핵심은 만 24세까지 가입 가능한 요금제 ‘영 플랜’이다. 영 플랜은 전체 이용자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1.7배 많은 1020세대를 위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늘리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제한(QoS)이 걸린 400Kbps~5Mbps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2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몰’과 월 5만원에 6GB데이터를 제공하는 ‘미디엄’,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 ‘라지’로 구성돼 있다. 영 플랜에서 제공하는 라지 요금제는 티플랜과 비교해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은 같지만 가족 간 20GB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영플랜 라지 요금제 가입자는 △멤버십 VIP 등급 △옥수수 포인트 월 1만2,000포인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중 하나를 추가로 선택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영플랜 요금제 가입자 모두에게 △토·일요일 각각 2GB 데이터 제공(이후 3Mbps로 속도 제한) △매일 0~7시 데이터 무료 △매일 지정 3시간 동안 2GB 데이터 제공(이후 3Mbps로 속도 제한)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영플랜 요금제 출시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태연x멜로망스 △백현x로꼬 △팬시차일드 △슬기x신비x청하 등이 부른 젊은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음원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1020 대상의 디자인 상품 및 웹페이지 △공연과 맛집 중심의 축제 △대학생 대상 여행 및 재능공유 프로그램 △15% 캐시백 할인을 제공하는 대학생 대상의 ‘0카드’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고생 고객의 경우 데이터 이용료를 고객이 아닌 사업자가 부담하는 ‘제로레이팅’ 방식으로 넷마블, 네오위즈, 스노우, 헝그리 앱 등 10여개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중고생 고객은 편의점, 영화관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며 ‘데이터 SOS’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 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며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