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몰카 사진으로 운영진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극단적인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의 각종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워마드에는 카톨릭에서 신성시하는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과 예수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최근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진이 유포자 구속에도 연달아 게재되고, 이를 조롱하면서 파생된 각종 제시물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예수도 남자’라고 주장하며 신성모독 행위를 하는 장면에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게시물은 ‘예수XXX 불태웠다’는 제목으로,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며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라고 썼다.
이어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하와’ 이런 X소리나 전파하는 XX들은 멸망해야 한다”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XXX 떠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해당 해위에 대해 천주교 주교회의는 11일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한 개인의 도를 넘는 일탈이라 하더라도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온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천주교 신자에 대한 모독 행위”라며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이 급증하기도 했다. 한 청원인은 “워마드라는 남성혐오 사이트에서 전 세계 기독교인을 모욕하는 행위인 성체 훼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예수를 비하하고 조롱했다“고 적었고, 다른 청원인은 ”페미니스트를 지향하며 남성비하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이제는 예수가 남자라는 이유로 비하하고 성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워마드 회원들은 ‘성당을 불태우겠다’며 휘발유통 사진을 올리거나, ‘부산에서 남자 어린이를 살해하겠다’는 등 극단적인 주장을 이어왔다. 또 7월 19일에는 부산에서와 같이 수원 목욕탕에서 몰래 촬영된 듯한 남성의 알몸사진을 올려 비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