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2·4분기에 매출 4,723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3,187억 원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이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던전앤파이터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수를 늘렸고, 북미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의 흥행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만 전체의 68%인 3,1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액은 1조203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초로 해외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선전했다. 서비스 15주년을 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새로 출시한 게임들의 초기 시장 반응도 성공적이었다. 지난 5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오버히트’는 한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을 돌파했고, 6월 글로벌 출시한 ‘다크어벤저3’는 역시 출시 4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었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스테디셀러 게임의 이용자와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신규 타이틀의 성공적인 초기 성과로 인해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앞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서구권에 출시하고, 오버히트의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