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북부 미군 공여지 현장을 찾아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인 동두천 캠프 모빌 일원을 찾아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 지사는 “캠프 모빌 반환 문제는 국방부, 환경부 등 다양한 부처가 관련되어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는 청와대나 총리실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도 차원에서 먼저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관련 부서 간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모든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열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안을 모으자”고 관련 부서장들에게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를 통해 실현 가능한 안이 도출되면 이를 토대로 청와대에 건의하는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이 지사가 방문한 캠프 모빌은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에 소재한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로, 총 면적이 20만8,756㎡로 국제규격 축구장(7,140㎡)의 약 30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