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 저녁 부분일식 본다...부분일식 11일 오후 7시 12분 시작

11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쪽과 북동쪽 하늘에서 폭염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식혀줄 천문현상이 잇따라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11일 저녁 7시 12분 경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붉은 해가 달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Perseid)가 북동쪽 하늘에 별똥별을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일식은 11일 오후 7시 12분(서울 기준) 시작돼 해가 지는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날씨가 맑을 경우 서쪽 하늘이 완전히 트인 곳이나 높은 지역에 있으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포항 등 동남쪽 일부 지역은 관측이 불가능하다. 천문연 관계자는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다”며 “부분일식을 볼 때는 태양 필터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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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현상이 일어난다. 이날은 달빛이 거의 없는 월령 1.1일로 하늘이 매우 어두울 것으로 보여 날씨가 맑으면 별똥별 관측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별똥별을 잘 관측하려면 도시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 주위에 시선을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며 “하늘을 오래 봐야 하는 만큼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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