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의 영웅인 골키퍼 조현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실점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현우는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걱정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처럼 무실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만 27세인 그는 팀당 3명씩 포함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뽑혀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병역 혜택을 받을 경우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 수 있다. 그는 “김학범 감독님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만큼, 더 많이 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인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세레소 오사카) 등과 더 많이 뛰어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손흥민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힘을 모아 금메달을 따자고 의기투합했다”라며 “(손)흥민이가 골을 많이 넣겠다고 하더라. (손)흥민이가 합류하면 빨리 조직력을 다져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