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 같은 그대, 꽃가마 타고 내게 와 주시오
김희성(변요한 분)은 십 년 만에 만난 정혼자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준비한 꽃을 건넸다. 고애신은 김희성이 생각했던 그대로 약골의 사내라 놀랐다며 차갑게 응수했으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고애신이 생각했던 그대로가 아니라 꽃 같다는 달콤한 말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희성은 고애신에게 ‘꽃 같은 그대, 꽃가마 타고 나에게 오시오’라는 내용의 달콤한 서신과 함께 꽃가마를 보내 재회했다. 꽃 대신 불꽃으로 살고 있다는 고애신에게 김희성이 어떤 모습으로 힘을 보탤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2. 날 동무 정도로 남겨주면 안 되겠소?
김희성은 고애신을 향해 꽃 같은 고백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그녀는 혼인을 물릴 방법만 궁리했다. 계속해서 자신을 밀어내는 고애신을 향한 김희성의 애틋한 사랑은 이 순간 더욱 빛을 발했다. “혼인을 유예하고 동무가 되자“라고 제안한 것.
이어 혼인을 깨기 위해 찾아온 고애신에게 김희성은 다시 한 번 더 동무가 될 것을 제안했다. 김희성은 ”혼인을 할 수도 없고 정혼을 깰 수도 없으니 서로 다그치지 말자“라며 “오늘은 동무 정도로만 남겨달라”라고 부탁했다. 진심을 느낀 고애신은 더 이상 정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김희성에게 동무끼리 한다는 당구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3.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김희성은 전차 안 고백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희성은 고애신의 이야기를 혼자서만 듣기 위해 전차를 통으로 빌리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고애신이 의병 활동을 할 때 입는 양복을 똑같이 입고 나타난 김희성은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든 매국을 하든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오“라고 말하며 고애신의 의병 활동을 도울 것을 예고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애신을 보호하겠다는 김희성의 희생적인 사랑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변요한은 애틋한 눈빛과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깊어진 마음을 애달프게 그려냈다.
변요한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싱크로율 100%의 김희성으로 분해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변요한은 정혼자를 향한 희생적인 사랑을 유머러스한 말투와 표정으로 그려내며 극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진심을 전할 때는 아픔을 담은 깊은 눈빛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