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이 복귀해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벌인다.
16일 등판하게 될 경우 류현진은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조기 강판당한 뒤 재활에 집중해왔다.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3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 다음 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복귀로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생각이다.
선발 자원이었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