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과 관련 “우리 정부, 국가가 (북한산 석탄) 관리를 잘못한 듯 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정부의 북한산 석탄 밀반입 관리 부실을 강조한 것은 대북제재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제공조 파기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산석탄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의에서 “ (북한산 석탄) 이게 잘못 관리되는 경우 우리 기업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국가 안보에 중요한 의미를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일부에선 이걸 크게 떠들고 심하게 이야기하면 국익 손상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도 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게 많다”며 “국가가 정말 무엇을 하고 정부가 뭘 해야 하는지, 진짜 국익을 위해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의혹 해소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북한산 석탄 반입은 남의 일 아니라 청와대 입장 내놓고, 답 내놓을 일이라는 점 명심해야 한다”며 “북한산 석탄 관련 지난주 관세청 조사내용 보고받고 있는 걸로 안다고 남의 집 일 이야기 하듯 청와대 입장 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 해소를 위해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유기준 특위 위원장 중심으로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 규명을 위한 활동은 곧 국정조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 명확히 갖고 있다”며 “원내대표 협상에서 오늘 이 부분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