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개봉 14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이날 오후 2시 34분 ‘신과함께2’ 누적 관객 수가 1,000만2,508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신과함께2’는 지난 5월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역대 22번째로 1,000만 고지를 밟았다. 또 1,441만1,47명을 동원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과 함께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편 ‘쌍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2’는 첫날부터 124만6,692명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일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달성했다. 영화는 개봉 후 5일 연속 1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개봉 첫 주말인 4일에는 146만6,416명을 불러모아 영화 사상 하루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200만부터 800만까지 역대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을 달성했고 900만 고지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명량’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개봉 14일째 천만 관객 돌파는 ‘명량’의 12일째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종전 2위 기록은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개봉 16일째였다.
‘신과함께’는 한국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에 제작하며 총 40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1·2편을 더한 손익분기점은 최종 관객 1,300만 명 선이다. 1편이 1,4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2편 매출액은 모두 수익이 되는 셈이다. 전날까지 ‘신과함께2’ 누적매출액은 822억9,628만6,849원으로 전작의 1,156억9,963만4,137원과 더하면 이미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흥행 성적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대만에서는 개봉 첫 주 580만달러(약 65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대만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330만달러(약 37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홍콩에서 개봉한 아시아 영화를 통틀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아울러 한국과 동시 개봉한 북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지난주에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과함께2’는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오가며 그들 사이에 얽힌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에서 호불호가 갈린 신파를 배제하고 이야기가 지닌 힘에 집중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쉬운 이야기와 첨단 시각 효과의 결합으로 가족 관객의 발길을 붙잡은 것이 천만 관객 달성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전편의 후광효과와 하정우·마동석 등 스토리텔링에 능한 배우의 출연, 개봉과 함께 찾아온 폭염도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