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점심 메뉴가 ‘오색비빔밥’인 이유는

각 당 상징색깔 띈 음식으로 협치·화합 강조

말복에 삼계죽도 식탁에 올라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민생법안 조속 처리 논의

한반도 평화정착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 등도 다룰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고 노회찬·바른정당 주호영·자유한국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당시 원내대표.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고 노회찬·바른정당 주호영·자유한국당 정우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당시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 대표와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및 5당 원내대변인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과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찬 메뉴로 오색비빔밥을 선정해 관심을 끈다. 청와대는 각 당을 상징하는 나물을 넣은 비빔밥으로, 협치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블루 버터 플라워’,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무생채, 바른미래당을 상징하는 민트색 애호박나물, 민주평화당을 상징하는 녹색 엄나물,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계란지단이 들어간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날 말복을 맞아 준비한 삼계죽이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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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규제혁신 법안, 공정경제 추진 법안 등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야당은 선거제도 개혁 등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청와대가 향후 개각 시 고려하겠다고 한 협치내각 구성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각 당 원내대표 간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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