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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호날두 없는 레알 꺾고 슈퍼컵 정상

코스타 2골…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코스타가 16일(한국시간) 팀을 슈퍼컵 우승으로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탈린=AP연합뉴스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코스타가 16일(한국시간) 팀을 슈퍼컵 우승으로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탈린=AP연합뉴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제치고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AT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린 디에고 코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슈퍼컵은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레알)과 유로파컵 챔피언(AT)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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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는 이로써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6년 만에 통산 세 번째로 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빅 매치에서 레알에 연패를 당했던 AT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난 레알을 상대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AT는 2013-2014시즌 챔스리그 결승전에서 1대4로 패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에는 챔스리그 8강, 2015-2016시즌 챔스리그 결승, 그리고 2016-2017시즌 챔스리그 준결승에서 잇달아 레알에 무릎을 꿇었다. 슈퍼컵이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AT의 우승 주역은 코스타였다.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코스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디에고 고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뽑았다. 레알이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의 동점 골과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했지만 AT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34분 선제 골 주인공인 코스타의 두 번째 골로 2대2 균형을 이룬 AT는 연장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역전 골과 전반 14분 코케의 쐐기 골로 4대2 승리를 완성했다. 디에고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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