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트럼프 대규모 열병식 결국 취소… 폼 잡으려다 스타일 구겼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했던 사상 첫 미군 열병식이 거액의 비용 부담과 대중의 비판 여론으로 막판에 취소됐다고 합니다. 이는 당초 추정보다 군사 퍼레이드 개최에 훨씬 많은 9,200만달러(약1,038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방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라는데요. 한미연합훈련비용이 아깝다던 트럼프가 모처럼 폼 좀 잡을려다가 스타일 구겼네요.


▲교육부가 현재 중3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수능 전형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EBS와의 연계 비율은 70%에서 50%로 낮춘다는 내용이 골자라고 하네요.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는 장기 검토과제로 넘어가면서 덩달아 고교 학점제도 힘들어졌다는 평가입니다. 개혁은 의욕만 앞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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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경수 경남지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에 대해 날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추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성실히 조사에 임한 김 지사에게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권당 대표가 수사를 받고 있는 같은 당 소속 피의자에게 청구한 영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월권 아닌가요.

▲정부가 비정상적 경영행태가 반복될 경우 사업확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에어에 경고했습니다.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 면허를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고메시지도 함께 내놓은 건데요. 진에어가 국토부에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기업이 제재나 경고를 받는 것은 당연한데 그걸 몇 년간 방치한 정부 책임도 작지 않아 보이는데요. 자기 반성도 하면서 기업에 으름장을 놔야 되지 않을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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