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호주 시드니 서부지역에 총 길이 12.9km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8,826억원 규모의 ‘웨스트커넥스 3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 산하 시드니 도로공사가 발주한 사업으로 시드니 해버필드(Haberfield)에서 세인트 피터스(St.Peters)까지 이어지는 지하차도와 부속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계약 금액은 8,826억원으로 지난해 삼성물산 연결 매출액의 3.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공사금액에서 삼성물산의 지분은 33.3%가량이다. 이달 착공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지역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지역 간 연결,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인프라 공사다. 시드니 도심지역에 총 길이 33km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대부분 지하도로 구간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2015년에 웨스트커넥스 1단계와 2단계 공사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에서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올렸다.
삼성물산은 올 3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 공사인 자와-원(약 5,100억원)과 5월 싱가포르 지하고속도로 N107 프로젝트(약 5,000억원) 등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