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애니메이션이 중국 최대 배급사와 손을 잡으며 중화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중국의 와우따띠와 미니특공대 시리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와우따띠는 지난해 중국 내 스크린 수 1위를 기록한 따띠미디어의 자회사로, 콘텐츠 투자 및 배급, 글로벌 캐릭터 라이선싱, 지식재산(IP)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와우따띠는 삼지애니메이션와 함께 ‘미니특공대X’ 공동저작권자가 돼 오는 10월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TV시리즈를 중화권에 배급한다. 미니특공대 시즌1은 2016년 3월부터 중국 대표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 VOD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71억뷰(올해 8월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캐릭터 완구도 와우따띠를 통해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유통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내년 여름 한국과 중국 개봉을 목표로 새롭게 제작 중인 오리지날 버전의 극장판과 2020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신작 여아 애니메이션을 공동으로 투자하고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대형 쇼핑몰 안에 미니특공대X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한령 등으로 진출이 어렵고 비중도 매우 적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와우따띠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통해 극장판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 등 중국 내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