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받은 최윤정 "예술 꿈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작가 도울게요"

"파라다이스재단 30년 헌신 결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제공=몽블랑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제공=몽블랑



“파라다이스그룹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신진작가들이 예술적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최윤정(사진)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이 ‘제27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20일 선정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지난 1992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제정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해왔다.


수상자로 결정된 최 이사장은 2013년부터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을 이끌며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취임 후 최 이사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파라다이스 본사 옆의 80년 된 옛 단독주택을 건축가 승효상에게 재능기부 받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했고 2016년 ‘파라다이스 집’을 열었다. 작가 듀오 뮌의 전시를 개관전으로 한국화가 김호득, 가수 겸 미술가 유나얼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집에 대해 최 이사장은 “예술공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란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갤러리’, 제주에 ‘파라다이스파크’ 등 순차적으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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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최 이사장은 지난해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도 데이미언 허스트, 수보드 굽타, 구사마 야요이, 최정화 등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여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최 이사장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소감으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개인의 노력으로 수상한 것이 아니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오랜 헌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1989년 우경문화재단으로 시작해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재단은 신진작가를 발굴해 해외활동을 지원하는 ‘뉴욕 아트 오마이’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했고 문화예술 분야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상찬사업으로 ‘파라다이스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상은 전통적인 시상식을 탈피하고 축제형 시상식으로 전환해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국에서 참여했다. 한국 수상자인 최 이사장의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다. 최 이사장은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될 1만5,000유로의 상금과 수상자를 위해 특별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에디션’ 펜을 받게 된다. 역대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의 록펠러재단 등이 있으며 한국 수상자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정희자 전 아트선재센터 관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 등이 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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