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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핏빛 열연'으로 완성한 극의 서사

/사진=tvN/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의 ‘핏빛 열연’이 빛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4회에서 ‘구동매’ 역의 유연석이 살인범으로 억울하게 몰리며 일본 경무청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매는 피범벅이 된 채로 취조실에 포박되어 있었다. 그는 미국인 선교사 요셉의 살인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썼고, 이는 모두 이완익(김의성 분)의 계획이었다. 동매는 모진 고문을 당해 얼굴과 온몸이 피에 엉망이 된 상태였다. 그는 간신히 고통을 참아내며 신음을 내뱉었지만, 이를 악물고 서늘한 눈빛으로 취조에 맞섰다.


동매는 핏발 선 눈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었지만, 억울함에 쓴웃음을 지었다. 거짓 목격자들까지 등장했기 때문. 그는 이 모든 상황을 기막혀하며 “하. 이것들 봐라. 내가 어디서부터 걸려든 건가”라고 말하며 굽히지 않았다. 동매의 눈가는 붉어졌고, 눈빛은 차갑고 매서웠다.



그는 스즈키를 천천히 노려보며 “내가 여기서 나가면 너부터 죽일거야”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동매가 “진범은 나겠지만 네가 누군지는 아무도 못 알아볼 거야. 네 면상을 갈기갈기 찢어줄 거니까”라고 하자 스즈키는 그의 뺨을 쳤다. 이어 경무사는 동매에게 고애신(김태리 분)의 조부인 고사홍(이호재 분)이 사주했다 말하라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신회 낭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놀란 동매의 표정은 굳어졌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날 유연석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미세한 표정 변화와 얼굴 근육의 떨림까지 놓치지 않고 혼신의 열연을 펼쳐낸 것. 그가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고통을 삼켜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쓴웃음을 짓고 있던 그가 고사홍의 이름을 듣고 순식간에 눈빛과 표정이 변하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동매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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