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소방서는 2∼3살 남매가 평소 할아버지가 투약하던 최면진정제를 잘못 삼켰다가 이송됐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8분께 부천시 역곡동 한 빌라에서 A(3)군과 A군의 동생 B(2)양이 평소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졸민정’을 약통에서 꺼내 1∼2알씩 삼켰다. A군 부모는 놀라 “아이들이 약을 잘못 먹었다”며 “술에 취한 것처럼 이상하다”고 119에 신고했다. 졸민정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최면진정제로 잘못 먹으면 의식이 몽롱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A군 남매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이들이 술에 취한 듯 투정을 부렸다”며 “위세척은 하지 않았고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