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특수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 중남미 관할 사령관들을 대거 교체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군 장성 진급 인사의 일환으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군 수뇌부에서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리처드 클라크 육군 중장을 내년 퇴임 예정인 토니 토머스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의 후임으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가 전했다.
특전사령부는 네이비실(해군 소속 특수부대), 그린베레(육군 소속 특수부대) 등 고도로 훈련된 병력을 통제 지휘하는 곳이다.
클라크 중장은 현재 합참 전략계획·정책 책임자로 있으며 과거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작전장교였다.
특히 2011년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서 기획과 훈련, 실행 등에 참여해 크게 기여했다.
백악관은 또 곧 물러나는 현지 작전지휘관들을 대신할 2명의 다른 후보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을 책임지는 중부사령부의 수장도 바뀐다.
이 밖에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폴 셀바 합참차장 역시 퇴임을 앞두고 있어 새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존 니컬슨 주아프간미군사령관도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