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치과용 3D엑스레이 '돌풍'...바텍, 中시장 왕좌 보인다

브랜드인지도 높고 가성비도 으뜸

'그린스마트' 두달새 100호기 설치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043150)의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바텍은 3D 엑스레이 진단장비 ‘그린스마트(Green Smart·사진)’가 중국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지 두 달 만에 중국에서 100호기(8월5일 기준)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기존 바텍 3D 제품의 중국 내 월 평균 매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바텍은 이 같은 판매 추이가 이어지면 3·4분기 3D 제품 판매량이 200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바텍의 중국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 석권 전략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린스마트의 돌풍은 바텍이 중국 시장 내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바텍은 그동안 중국의 치과용 2D 파노라마 진단장비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다. 2D 제품을 사용했던 의사들이 바텍의 품질과 서비스에 만족해 3D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세계 최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고성장 중인 중국 3D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국내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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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가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이 뛰어난 점도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다. 그린스마트는 중국 현지 제품 대비 5~10% 가량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임플란트·교정 진단 전문 소프트웨어(SW)와 레이언스의 고성능 디텍터 탑재로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바텍은 그린스마트가 중국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 전체 1위를 달성하는 기간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텍은 이미 선두를 점한 2D 시장에서 현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1위를 굳히고 3D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혁신성,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치과 의사들이 선호하는 단체 구매 계약을 이어가며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노효준 바텍 중국법인장은 “중국에서 바텍은 ‘혁신’ 이미지를 기반으로 2D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왔다”며 “임플란트 등 고부가가치 치료시 진료 정확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가격 위주로 공략하는 중국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혁신 제품으로 3D시장 역시 단기간에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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