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억류된 미국인 목사 석방과 관련해 “(미국의)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억류와 관련해 “터키가 하는 짓은 매우 슬픈 일이다. 그들은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先) 목사 석방’ 기조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여서 양국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터키의 부탁으로 이스라엘을 설득해 억류된 터키인이 지난달 석방되도록 도운 일이 있다며 이로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브런슨 목사 석방에 대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르도안 대통령)를 위해서 사람을 꺼냈다”며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폭탄’ 등 미국의 대(對) 터키 조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물음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