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외도 인정한 리페이퍼 '친환경 코팅기술'

독자 개발 '종이식품포장재'

글로벌 'UL 2485 인증' 획득




친환경 제지코팅 솔루션 전문기업인 리페이퍼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종이식품포장재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성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는 UL 2485 인증을 획득했다.

리페이퍼는 앞서 검증 받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EL606, 독일규격협회(DIN)의 산업퇴비화 인증, 그리고 호주 친환경인증인 GECA에 이어 이번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UL 인증까지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 및 퇴비화 등과 관련된 국내외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을 모두 갖추게 됐다.

윤철 리페이퍼 대표윤철 리페이퍼 대표


리페이퍼가 취득한 ‘UL ECVP(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 Procedure)’는 친환경성 주장 타당성을 검사하는 인증 규격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글로벌 안전인증전문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지난 5월 처음으로 제지 제품에 대한 재활용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에 리페이퍼는 친환경 식품포장재의 재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이식품 용지 중에서 세계 최초로 UL 2485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일반적인 종이는 재활용을 위한 재펄프화 과정을 통해 95% 이상의 재생섬유 수율을 얻게 된다. 반면에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식품포장재의 경우, 음식물을 담기 위해 내수 및 내유성을 더하고자 플라스틱 성분인 PE(폴리에틸렌) 코팅 과정을 거치면서 재활용 수율이 이론적으로 6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는 산업구조상 경제성을 갖추기 위한 일반기업의 자발적 재활용 처리 기준인 85%에 충족되지 못한 수치이며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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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페이퍼의 친환경 코팅기술이 접목된 식품포장재 코팅지는 미국 제지펄프공업 시험규격에 의한 표준 펄프화 시험과 북미 제지연구기관의 재펄프화 실험 등에서 평균 97~98%의 높은 재생섬유 수율 및 재펄프화율을 기록했다. 재활용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반 PE나 PLA 성분이 코팅된 식품용지와 달리 일반적인 ‘종이’ 수준의 재활용성을 구현한 것으로, 리페이퍼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코팅 기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친환경 코팅제를 개발한 윤철 대표는 “리페이퍼의 이러한 기술은 국내보다 기준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미 해외 제지업체 및 유통기업들과 다양한 제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UL 인증 획득을 통해 리페이퍼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식품포장재의 높은 재활용성을 인정받았고, 친환경 제지코팅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식품포장재의 경우 내수성과 내유성 등을 갖기 위한 내부의 PE 코팅으로 인해 재자원화·퇴비화 등이 어려웠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페이퍼의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리페이퍼는 100% 재원료화, 퇴비화 및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고 인체 무해한 종이컵과 종이접시 등 친환경 종이 식품용기의 코팅제 및 코팅지 등을 개발, 사업화 하는 친환경 벤처기업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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