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를 향한 심쿵 자극 ‘벽밀 고백’으로 냉온탕을 오가는 설렘 유발자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헌) 5, 6회 분에서 필립(박시후)은 을순(송지효)과 핏대를 세우며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자신 때문에 다친 을순의 손이 신경 쓰여 치료해주가 하면, 자신의 액운을 잡기 위해 을순이 필요하단 소리에 을순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서는 장면을 통해 츤데레 직설화법을 발산하며, 심쿵 매력을 폭발시켰다.
극중 필립은 을순이 집필하는 ‘귀신의 사랑’의 내용이 현실에도 똑같이 반영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상황. 더욱이 호텔에서 떨어지려는 순간, 을순으로 인해 또다시 죽음의 위기를 넘기게 된 필립은 몰래 자리를 뜨려다 을순이 산사태 때 자신을 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을순과 대면한 필립은 을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아웅다웅을 이어가다 결국 유도 전공자인 을순으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허리 치료를 받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일어난 필립은 을순의 책상 위에 ‘귀신의 사랑’ 3부 대본이 보이자, 섬뜩하고 무섭지만 자신과 관련된 일이기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대본을 품 안으로 숨기려고 했던 터. 그러나 그 모습이 을순에게 발각되면서, 두 사람은 내 대본, 볼 권리를 운운하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티격태격을 이어가다 이때 필립은 대본 각축전을 벌이던 중 을순의 붕대가 감긴 오른손에 피가 젖어드는 것을 보게 되고 치료를 해주며 로맨틱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필립은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을순에게 “그런 재수 없고 음흉하고 불길한 거지보따리 같은 드라마를 누가 하겠어요”라고 특유의 독설을 발사, 을순을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을순과 헤어진 후 만난 소속사 대표가 “결혼하자”며 ‘대지를 지키는 여신’ 즉 을순과 결혼해야한다는 점쟁이의 말을 전했던 것.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던 필립은 광고가 두 개나 날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액운을 막기 위해 결혼 대신 떠날 수 없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을순을 사로잡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만만했던 필립의 예상과 달리, 분노한 을순은 필립의 전화를 끊어버렸던 상태. 필립은 다시 전화를 걸어 겁에 질린 목소리로“오작가님 도와줘요”를 외치며 뚝 끊어버리는 행동으로 을순의 오지랖을 자극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커피를 내리는 멋진 남자 설정을 한가운데 애절한 눈빛과 우울한 톤으로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등 유혹 작전을 펼쳤다. 더욱이 끝내 꿈쩍도 않던 을순이 돌아가려하자, 을순을 벽으로 밀치고 “우리 시작은 불편했지만 잘 해볼 수 있잖아요.”라는 ‘벽밀 고백’까지 펼쳐 여심을 뒤흔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빛, 행동, 대사를 통해 호러도 멜로로 바꾸는 박시후의 매력이 빛을 발하면서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출구 없는 ‘박시후표 유필립’을 만들어내고 있는 박시후의 열연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시청자들은 “박시후의 필살기. 시청자 설렘 유발 시작!”, “박시후, 츤데레 직설화법. 너무 심쿰! 다음 회가 기대된다.”, “박시후는 코믹부터 멜로 등 모든 장르를 잘 소화한다.”, “박시후는 호러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음” 등 소감을 내놨다.
한편 필립이 잃어버린 사과나무 목걸이의 원 주인이 을순임을 알아챈 순간, 필립 집안의 유리 장식장을 시작으로 모든 유리가 터져 나가는 위기일발 상황이 벌어졌다. 더불어 을순을 품으로 감싸며 보호하는 필립의 모습과 함께 8년 전 화재사고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필립을 내려다보고 서있는 을순의 모습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