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원생들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2명 입건 "토사물 묻은 휴지로 닦고, 손으로 때려"

2살 원생들을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34·여)씨 등 서구 청라국제도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자신들이 맡은 2살 원생들이 밥을 토하자 토사물이 묻은 휴지로 얼굴을 닦고 손으로 어깨와 볼을 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돌보는 2살 원생 총 10명 중 학대를 당한 원생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서구청으로 부터 “청라국제도시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최근 3개월분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훈육하려다 보니 행동이 과했던 부분이 있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