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이라는 부담은 없다. 거침없는 비상만 있다.
남녀 체조의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이 아시안게임 첫 참가에 동반 금메달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김한솔은 24일 오후6시(이하 한국시각), 여서정은 23일 오후6시30분에 각각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결선을 치른다. 김한솔은 예선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난도 높은 기술을 쓰지 않고 아끼며 결선을 대비했다. 여서정은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제 막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여서정은 2002년생으로 이번이 첫 국제 종합대회인데도 자신이 가진 기술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여서정은 지난 1996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이자 1994·1998아시안게임 도마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47·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아시안게임 부녀 금메달의 진기록도 꿈이 아니다. 김한솔은 한국 체조 간판 양학선의 후계자로 불린다.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 양학선을 대신해 금빛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최대 우승 경쟁자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세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