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KB국민은행이 22일 이산가족을 위한 특화상품인 ‘KB 북녘가족愛 신탁’을 출시했다.
KB 북녘가족愛 신탁은 고객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은행에 자금을 맡겨두면 은행이 이 자금을 관리해 고객 사후 북한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저가입금액은 500만 원으로 가입기간은 가입시점부터 고객 본인 사망 후 10년까지이다. 북한에 있는 가족을 찾을 수 있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서 이산가족 찾기 신청 후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신탁자금은 통일 이후 또는 남북 간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져 자금 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북한 가족의 신원확인 후 전달된다. 고객 사후 최장 10년 동안 북한 가족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상속자금 전달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고객이 생전에 지정한 남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하거나 통일 관련 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KB 북녘가족愛 신탁에 가입하는 고객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북한의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기면 추후 북한의 가족에게 신탁자금 지급 시 편지를 함께 전하는 ‘가족愛 레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상속과 관련해 세무 전문가의 1:1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의료진 건강상담, 건강검진 우대예약, 병원 예약대행 등 다양한 의료 편의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산가족에게 금융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자 지난 5월에 상품개발을 완료한 이후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계기로 KB 북녘가족愛 신탁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