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사고·외고 후기 전형 수혜는 과학고?

전기전형에 쏠림…경쟁률 급등

경기북과학고 8.53대1로 최고

한성·세종 등 6곳 평균 4.47대 1

고입 전형에서 자립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후기 전형으로 바뀌면서 올해 과학고 입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2019학년도 고입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 등 전국 6개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정원 내)은 4.47대1로 지난해의 3.71대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총 640명 정원의 6개교에 2,86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기북과학고는 100명 모집에 853명이 지원해 8.53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한성과학고는 지난해 3.95대1에서 올해 4.25대1로, 세종과학고는 2.67대1에서 3.8대1로 각각 경쟁률이 올랐다. 인천과학고(3.16대1)와 인천진산과학고(3.16대1), 대전동신과학고(3.75대1) 등 6곳의 과학고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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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9학년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우선선발권이 없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학교가 후기고 전형으로 바뀌면서 전기고 전형으로 남은 과학고 지원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아직 원서접수 기간이 남아 있는 14개 과학고도 대부분 경쟁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까지는 자사고의 이과반과 과학고의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이과 지망생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는 과학고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안은 이번 과학고 경쟁률 상승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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