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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탄핵' 거론에 혼조세

다우 0.34% 하락 속 나스닥은 0.38%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 요인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8.69포인트(0.34%) 하락한 25,733.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포인트(0.04%) 내린 2,86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2포인트(0.38%) 상승한 7,889.1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유죄 판정 등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무역정책 관련 이슈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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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 두 명의 혐의가 유죄로 가닥이 잡히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정치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만약 누군가 좋은 변호사를 찾고 있다면 나는 당신이 코언의 서비스를 유지하지 않길 강력히 제안하고 싶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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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9월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강하게 시사됐다. 연준 위원들은 다만 무역 전쟁이 길어질 경우 투자와 고용, 소비 등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무역 정책과 관련해서는 당국자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중간선거 유세 집회 연설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발언을 재차 내놨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EU와의 협상 등을 이유로 자동차 관세 조사 보고서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점과 상반된 발언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2% 내려 가장 부진했다. 공업 분야도 0.93%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1.2% 올랐다. 기술주도 아마존과 넷플리스 등의 강세에 힘입어 0.8%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정치 이슈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4% 하락한 12.25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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